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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30주년' 빈폴, 국민 브랜드로 재탄생…"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인천 동구 일진 전기 공장에서 빈폴 30주년 기념 리뉴얼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오른쪽)과 정구호 고문/삼성물산 패션





30주년 빈폴, '한국적 클래식' 디자인 담아 변신

한글 로고·체크 패턴 창조…자전거 로고도 달라져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30주년을 맞은 빈폴(BEANPOLE)이 새롭게 돌아온다. 한국인의 정서, 문화, 철학을 담은 한국적 헤리티지 브랜드로 탈바꿈해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1위 자리를 공고히하는 한편,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한다.

15일 인천 동구 일진전기 공장에서 열린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의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는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 정구호 고문이 참석했다.

빈폴은 최근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및 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유입시키고,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난 5월 브랜드 리뉴얼을 위한 '구원투수'로 영입된 정구호 고문은 "우리나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정서, 문화, 철학 등 한국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내셔널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빈폴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정체성 유지하는 한편,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와 자긍심을 상품뿐만 아니라 매장, 서비스 등에 세련되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빈폴 한글로고(위)와 달라진 빈폴의 자전거 로고./삼성물산 패션



빈폴은 이번 리뉴얼에서 한글을 적극 활용했다. 한글이 세대를 아우르는 힘과 매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문화이자 정서라는 부분을 감안해 디자인 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빈폴은 빈폴 전용 서체를 만들고, 기존에 없던 한글 로고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ㅂ', 'ㅍ' 등 자음을 체크 패턴에 디자인해 빈폴만의 독창적인 체크 패턴을 만들었다.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 로고도 달라졌다. '세상을 움직이는 두 바퀴'의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쳤다. 앞 바퀴가 큰 자전거 '페니 파싱(Penny Farthing)'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간결한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내포해 바퀴살을 없앴다. 또 체격과 머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는 각도 등 동시대적인 디자인이 반영됐고, 여성과 어린이 로고까지 자수와 프린트로 재탄생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인천 동구 일진 전기 공장에서 빈폴 30주년 기념 리뉴얼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빈폴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한국 패션 디자인의 독창성을 토대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삼성물산 패션



상품과 매장의 스타일은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바뀌었다. 서양 문물과 문화가 우리 정서에 맞게 토착화 된 시기로, 당시의 건축과 생활 공간 등을 모티브로 해 정통성을 강조했다.

'팔구공삼일일(890311)' 라인은 빈폴의 론칭 시기인 1989년 3월 11일을 모티브로 한 글로벌 전용 상품이다. 레트로 감성을 토대로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컬러를 활용했고, 한국의 대표 꽃인 오얏꽃(자두의 순 우리말)을 상징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공장, 버스, 택시기사 등 유니폼과 럭비선수들이 입었던 운동복에서 영감을 받아 동시대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가미한 워크 웨어와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인다.

정구호 고문은 "론칭한 지 30년이 지나면서 브랜드도 노화될 수 밖에 없다. 이 흐름을 거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온라인 세대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팔구공삼일일' 라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인천 동구 일진 전기 공장에서 빈폴 30주년 기념 리뉴얼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리뉴얼된 매장./삼성물산 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5일 인천 동구 일진 전기 공장에서 빈폴 30주년 기념 리뉴얼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은 리뉴얼된 매장./삼성물산 패션



리뉴얼 상품은 2020년 봄·여름(S/S) 시즌부터 선보인다. 빈폴은 지속가능 브랜드로서 친환경 상품 및 협업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는 한편, 중국, 베트남은 물론 북미, 유럽까지 글로벌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현재 중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국가적으로 빈폴이 포지셔닝할 수 있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 전략적으로 나서고자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존속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브랜드 아카이브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헤리티지를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밀레니얼 및 Z세대 고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향후 3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면서 새롭고 의미있는 브랜드의 재탄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고, 매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라며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적 독창성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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