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내려놓은 '조국'… 고개 숙인 '文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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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 내려놓은 '조국'… 고개 숙인 '文대통령'

최종수정 : 2019-10-14 15:58:28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후 장내 정리를 기다리는 모습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후 장내 정리를 기다리는 모습/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2시 장관직 취임 35일만에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개혁을 희망했다. (그러나)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 관련) 우리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점"이라고 이렇게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결코 (검찰개혁은)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검찰 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조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이라며 "국회의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정과제이기도 하다"며 "정부는 그 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을 살펴가면서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못박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광장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너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제는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 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보회의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 장관은 같은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 특수부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가족 수사로 인하여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하였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장관직을 내려놨다.

조 장관은 본인·본인 가족을 둘러싼 숱한 논란으로 인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바다. 결국 문 대통령이 조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문제는 조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음에도 거짓으로 드러난 점이다.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딸 입시를 위해 표창장을 위조한 정황이 검찰조사를 통해 드러난 게 하나의 사례다.

이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도 큰 타격을 줬다. 실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7일부터 8일,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2502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응답률 5.3%)'를 조사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3.0%p 하락한 41.4%, 부정평가는 3.8%p 오른 56.1%다. 이러한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최저치 지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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