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진주유등축제장서 '서명 테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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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진주유등축제장서 '서명 테러' 당해

최종수정 : 2019-10-14 10:13:04

자유한국당 조국 사퇴 서명 운동 명부
▲ 자유한국당 조국 사퇴 서명 운동 명부

자유한국당이 지난 9일 진주유등축제장에서 조국 사퇴 서명 운동을 하다가 '서명 테러'를 당했다.A 씨는 남강둔치 행사장 2부교 부근에서 열린 한국당의 '조국 사퇴 서명 운동' 명부에 "자한당 할복해라 매국노들아"라고 낙서했다.

이날 서명운동을 함께한 박금자 진주시의원은 문제의 낙서를 보고 A 씨에게 따졌다. 박 의원과 A 씨의 말다툼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박 의원: "할복해라? 건방지게, 가시나가. 무슨 말을 그 따위로 해, 저게 뭐야! (A 씨 일행이 스마트폰으로 박 의원을 촬영한다.) 찍어라. 니가 적은 것은 생각 안 하나?"A 씨: "내가 니 보고 적었나? XX 아줌마야! 왜 반말인데? 나도 내 정치적인 자유가 있는데."

박 의원: "그러면 안 적어야 돼!" (백승흥 시의원이 박 의원을 다시 서명 부스 안으로 데리고 간다.)

A 씨: "여기 축제하는 데가 너희들 서명 받는 데가?"

A 씨 일행: "박근혜, XX, 평생 감옥에서 썩어라!"

두 사람의 언쟁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 대 정당 활동의 침해로 부딪힌다. A 씨는 정치적 자유가 있기 때문에 무슨 말을 적더라도 무관하다고 봤고, 박 의원은 정당법 제37조에서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선 이 사안을 어떻게 봤을까. 선관위에선 한국당 측에 낙서 행위를 정당활동 방해로 보기 어렵다는 유권해석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백승흥 의원은 A 씨의 행위가 일반 시민이 정치적 자유를 정상적으로 표현한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박 의원이 따지자 일행 서너 명이 와서 동영상을 찍으라고 하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시비를 걸었다"라면서 "곁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이 (A 씨) 일행더러 할복하라는 말이 지나치다고 꾸짖자 그제서야 물러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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