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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임대 사무실 공실률↑…임대료 손실만 182억원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의 지점 임대 매물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 매물 중 절반은 5년 이상 된 장기 임대 매물로, 막대한 임대소득 손실을 기록했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남구갑)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국책은행 지점 공실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은행 지점의 공실률은 35.5%, 산업은행 공실률은 18.1%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경우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총 71개 지점으로 사무실 수는 152개이며, 이 중 37개 지점 내 54개 사무실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경우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15개 지점에 72개 사무실이며, 이 중 7개 지점 내 13개 사무실이 공실이었다.

은행 임대 사무실의 공실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은행의 경우 5년 이상 공실 상태인 지점 사무실 수가 23개로, 전체 공실 매물의 42.6%에 달했다. 산업은행 역시 5년 이상 공실인 사무실 비율이 38.5%를 기록했다.

가장 오랜 기간 공실을 기록한 매물은 기업은행의 경우 경기도 안산시 반월서지점(17년)이었으며, 산업은행은 경북 구미시지점(1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 소재한 국책은행 지점은 해당지역의 경기침체로 점포 주변 임대 매물이 다량 발생했다"며 "경기회복 부진 등으로 공실이 장기화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지점 내 상당 수준의 임대 매물 공실을 기록하면서, 수입으로 들어와야 할 임대료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지점 내 공실 매물의 임대료를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경우 54개 사무실의 임대료는 보증금 13억4168만원에 월세가 1억2656만원에 달한다. 이를 전세로 전환하면 총 139억9807만원이 나온다.

산업은행의 경우 13개 공실 사무실의 임대료는 전세 24억4220만원과 보증금 10억9000만원, 월세 810만원에 이른다. 이를 전세로 전환하여 합하면 총 43억4220만원이나 된다.

국책은행 지점 내 공실 사무실이 과도해져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면, 이에 대한 은행의 건물 관리비용 등 부담이 증가한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내 임대 매물 공실의 장기화는 결국 은행의 부담분이며, 국고의 손실"이라며 "노후화된 시설 개선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을 주로 다루는 부동산 중개법인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임차인 물색 및 공실 해소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은행 지점 내 공실을 어린이 도서관 및 창업·벤처기업 지원 사무실로 이용하는 사회공헌사업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책은행 지점의 공실 매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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