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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외신 "논쟁거리 여전히 남아"

-중국, 400억∼500억불 미국 농산물 구매

-中 상무부 "실질적 진전 이뤄…최종 합의 달성 위해 공동 노력 동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AP와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다만 미국이 12월부터 시행할 관세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도 말을 아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합의 내용에는 중국이 금융서비스 회사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도 "미중 양측이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동 인식 아래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효율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최종적인 합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단계 합의나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무역 협상에서 미국 측에 더 많은 양보를 했다는 중국 내 비판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10일부터 이틀간 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협상과 관련해서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한 뒤 "2단계가 거의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일단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난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한적인 합의로 일부 단기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논쟁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국의 주요 목표는 지식재산권 도용,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자국 산업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만 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이슈는 이번 협정의 일부가 아니며 별도의 절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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