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과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삼성전자 김종호 사장이 11일 '스마트비즈엑스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구서윤 기자
"소재 분야 자립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세상에 완벽이란 건 없으니 기술이든 뭐든 완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와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째인데 (삼성전자의) 소재 자립이 어느 정도 이뤄졌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은 지난 7월 4일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어 8월 28일에는 한국을 일본의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했다.
11일은 일본이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단행한 지 100일째가 된 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규제 사흘 만인 7월 7일 긴급물량 확보를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관계 사장단을 소집한 자리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지원에 대해 금액이나 인력 등 투자할 부분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