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에 13.1조 투자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삼성,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에 13.1조 투자

최종수정 : 2019-10-10 14:37: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133조원를 투자한 데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일자리 창출과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QD(퀀텀닷, 양자점 물질)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 100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대형 LCD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L8 생산라인의 일부를 'QD 디스플레이' 공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설투자에만 10조원이 투입되고, 차세대 기술 개발 등에 3조1000억원이 들어간다.

'Q1' 라인으로 명명된 이곳에서는 초기에 65인치 초대형 QD 디스플레이 패널을 월 3만장 수준으로 생산하고 이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 라인으로 전환하며,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QD' 신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 LCD 분야 인력을 'QD' 분야로 전환 배치하는 한편, QD 재료연구와 공정개발 전문 인력도 신규로 채용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QD' 개발 초기부터 부품 공급망 안전화를 통한 전후방 협력생태계도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망 안정화 ▲원천기술 내재화 ▲부품경쟁력 제고 ▲신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소재·부품·장비 등 국내 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설비, 신규 재료 개발 등 QD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들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QD 디스플레이' 투자 결정은 이 부회장의 과감한 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를 등에 업은 BOE를 비롯한 중국 LCD 업체들은 8.5세대 공장을 돌리는 한국 기업들보다 유리한 10.5세대 라인을 돌리며 LCD의 가격을 급락시켰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전환이 필요했다. 그러나 중소형 OLED에도 2년간 10조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해 수십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총수이자 오너가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에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충남 아산 탕정 공장을 찾아 사장단 회의를 열고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QD 디스플레이' 투자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내는 반도체 입자인 'QD'는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 성장 비전이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배너
토픽+
오늘의 메트로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