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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지방은행 수익감소…핀테크로 돌파구 마련하나

각 은행 로고/각 사



지역경기 악화로 실적부진이 이어지자 지방은행들이 은행 간 핀테크(금융기술) 경쟁 시장에 가세하고 나섰다. 특히 핀테크 투자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출자할 수 있는 핀테크 기업이 확대되고 핀테크 부수업무도 가능케 되면서 적극적으로 서비스개발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지방은행이 의존했던 이자수익 부문이 비이자수익(수수료수익)으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분석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68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064억원) 대비 2.6%(184억원) 줄었다.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이 6조69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0.6%(406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5대 지방은행은 신용대출 대비 금리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린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총 80조7140억원으로 2017년 76조367억원에서 2018년 76조9763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연체율은 평균 0.73%를 기록하며 시중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중소기업대출 비중/금융감독원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금융을 활성화할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방은행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타 지역 적극 진출과 디지털 금융 강화 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핀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 금융위가 발표한 '핀테크 투자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금융회사는 단순히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핀테크 업무를 직접 운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가 출자할 수 있는 대상은 '금융 고유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핀테크 기업'에서 '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해 금융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대된다. 또 금융회사가 출자 가능한 핀테크 업종은 직접 부수업무로 운영할 수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생기고, 비대면으로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내부에서도 체질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껴왔다"며 "핀테크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고 부수업무로 운영하게되면 핀테크 기술과 고객 네트워크를 접목시킬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썸뱅크. 서비스이용이 편리해 지역고객보다 타지역 고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BNK부산은행



현재 지방은행은 핀테크기업과 연계해 모바일 전용은행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썸뱅크는 전화번호만 알아도 송금이 가능하고, 포인트를 통한 적금 불입, 대출이자 납부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지역고객보다 타 지역 고객이 더 많은 상태다. 대구은행은 IM뱅크와 IM샵을 운영해 소상공인에게 매출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핀테크 서비스로 지방은행이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방은행의 주수익원이던 이자이익 부문이 수수료이익(비이자이익)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지역영업을 확대하고 시금고 경쟁에 뛰어들수록 지방은행의 이자수익은 점점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업무대행을 통해 수수료수익을 높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정보 등을 분석한 자산서비스 등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수수료를 현실화할 수 있어 주 수익원이던 이자이익 부문은 수수료이익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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