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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현대제철, 파업 등 업황 부진에 감산 실시…3Q전망은 '우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조의 파업선언과 건설경기 부진 등 악재가 겹친 현대제철이 H형강 감산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오는 16일 오전6시부터 전국금속노조산하 인천·충남·포항·당진·광전지부 등 5개 지회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48시간 파업을 벌인다.

현대제철 노사는 14차에 걸친 임금교섭에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간 임단협은 상견례 이후 3개월째 난항이다. 올해 안에 타결될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한 상태다. 여기에 통상임금·임금체계개편의 경우 임금 교섭 테이블이 아닌 노사 간 별도기구에서 논의할 것을 주장해 사측과 입장 차이를 보였다.

앞서 사측은 12차 교섭에서 성과금 150%+250만원을 제시했고 임금은 정부의 최저임금법에 맞춘 임금체계 개편과 연계해 차기교섭에서 다루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 가이드라인에 맞춰 교섭하고 있다면서 이런 제안을 거부했다.

현대제철은 노조의 파업선언으로 생산·출하 등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건설 경기 부진으로 철근·H형강 감산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물량 조절로 재고를 줄이고, 낮아진 가격을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달 중 철근을 비롯한 H형강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근·형강 등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포항공장을 중심으로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생산 중단으로 7만톤 가량 철강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재고 증가에 철근 유통 가격은 7월 톤(t)당 70만원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9월 말 현재 64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수입산과의 가격차는 7월 5만원에서 현재 2만5000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은 이미 먹구름이 낀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0월말 3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데 전망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생산을 중단하면서 까지 가격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만 4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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