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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정희진 해제/김영선 옮김/돌베개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하루 평균 5.9가지 거짓말을 한다.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는 반지성주의와 농담인 척하는 편견과 혐오의 언어로 뒤덮였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의 독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는 정치, 역사, 문학을 오가며 탈진실이 어떻게 우리에게 도착하는지 알려준다. 저자는 사실에 대한 무관심, 이성을 대신한 감성, 좀먹은 언어가 어떻게 진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지, 그리고 이것이 미국과 세계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검토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가쿠타니는 '트럼프'로 상징되는 우리 시대의 문화를 가로지르며 정치 현실과 역사, 문학을 한데 엮어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낸다. 진실과 이성은 어째서 이런 위험에 처하게 된 걸까. 눈앞에 닥친 진실과 이성의 죽음은 우리의 공적 담론과 정치의 미래에 무엇을 예고하는 것일까.

책은 196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문화전쟁, 주관성의 부상, 현실의 붕괴,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히틀러·레닌·푸틴의 언어, 사회 전반에 만연한 허무주의, 프로파간다와 인터넷 트롤 등 민주주의를 병들게 하는 것들의 어두운 핵심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저자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개탄하고 진실이 힘을 잃은 시대를 진단하며 진실성과 투명성을 갖는 언어의 복원을 희망한다. 트럼프가 만든 세계에 울리는 냉혹한 비평가의 경고. 20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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