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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정의선 뚝심 경영 '통했다'…3분기 실적 기대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뚝심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전면에 나선지 1년간 현대자동차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차는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신차출시와 신흥시장 공략 등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 반응에 성공했다. 특히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신차 물량 확보를 위한 증산에 돌입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팰리세이드·쏘나타 등 신차 효과와 노사관계·환율 등 대외적인 긍정적인 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2889억원)대비 3배 이상 오른 수치다.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안팎 오른 2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정 수석부회장의 '뚝심경영'과 '소통경영'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이동하자 지난 2017년 코나를 직접 선보인 뒤 SUV 라인업을 본격 강화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비주류였던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엔트리 SUV 베뉴를 출시했다. 현대차는 베뉴(소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으로 이어지는 SUV 풀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출시된 모델과 판매 간섭을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전체 판매량은 상승했다. 올해 현대차의 SUV 내수 판매는 17만5853대(1~9월)로 전년 대비 17.3%(14만5426대) 증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소통 경영을 통해 노사간 화합을 이끌어 냈다. 군대 문화를 연상케했던 수직적 조직문화를 수평적 조직문화로 바꿨으며 임직원 건의사항을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 받는 등 기업문화를 유연하게 바꿨다. 그 결과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을 지난 2011년 이후 8년만에 파업 없이 타결했다. 이번 무분규 타결은 수천억원의 영업이익 효과를 가져왔다.

정 수석부회장의 주도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여러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과거 패스트팔로어로 불리며 선발 주자들의 뒤를 쫓던 모습과 달리 최근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세계 3위권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앱티브와 총 40억달러를 들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으며,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부터 출시한 팰리세이드·쏘나타·베뉴 등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침체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차량의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등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와 채산성 개선, 팰리세이드 북미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며 "3분기 임단협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은 변수가 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경쟁 업체의 감소세와 비교하면 선방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만 139대를 판매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30.4% 하락한 5171대, 쌍용차는 5.4% 하락한 7275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781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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