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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신규 LCC 3사·'737-MAX'기종 도입 등 부담감…실적↓ 경쟁↑ 항공재편 불가피

-국토부, LCC 3사 면허발급…낮은 실적에 경쟁만 더 치열해져

-보잉사 '737-MAX'까지 일시 도입?…항공사들 부담 가중될 가능성↑



심한 '난기류'에 흔들리고 있는 항공업계에 재편의 바람이 불어올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는 신규 LCC(저비용항공사) 3사에 조건부로 운송 사업 면허를 발급했다. 이로써 내년 국적 항공사는 11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최근 대내외적 악재가 겹쳐 낮아진 항공 수요 탓에 국내 항공업계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데 있다. 인구 대비 항공사 수가 전세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신규 면허 발급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미국 보잉사의 737-MAX 일시 도입 여부도 항공사의 부담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했던 LCC 3사인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가 특별한 문제 없이 내년에 예정대로 취항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가 면허 발급 조건으로 제시했던 ▲1년 내 AOC(운항 증명) 인증 ▲2년 내 공식 취항을 3사 모두 만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대부분 항공사가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 여행 보이콧 등으로 대형 항공사는 물론 LCC사들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내년 신생 LCC 3사가 공식 취항하게 되면 국적 항공사는 기존 8개사(FSC 2개사·LCC 6개사)에서 11개사(FSC 2개사·LCC 9개사)로 늘어난다. 이는 항공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공급까지 늘어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상케 만든다. 이미 한국은 인구(1000만명) 대비 항공사 수에서 1.94개로 ▲태국 1.77 ▲영국 1.65 등과 함께 세계적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단위 면적 대비 항공사 수에서도 ▲한국 1.00 ▲영국 0.45 ▲일본 0.34 등으로 높은 공급 비중을 보이고 있다. LCC 3사의 신규 취항이 항공업계 전체에 부담이라 보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Lion Air의 추락 사고 이후 전세계적 운항정지 상태에 들어갔던 보잉사의 737-MAX 기종에 대한 국내 항공사들의 일시 도입 가능성도 또 다른 부담 요인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잉사는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9월 미국 연방항공청에 개선 방안을 제출해 10월 내 운항재개 승인을 기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 6기 ▲티웨이 4기 ▲이스타 2기로 총 12기가 올해 도입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사고 이후 1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보잉사가 10월 운항 승인 취득 실패 시, 잠정적인 MAX 생산 중단 가능성에 대해 언급함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운항 재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내년 실제로 737-MAX 기종이 일시에 도입된다면 국내 항공사들의 공급 부담이 더 가중돼 항공업계가 자연스레 시장 재편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LCC 3사 도입에 따라 과잉 공급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신규 면허 발급이 항공 시장에 '악재'라거나 '과당경쟁'이란 반응은 항공사의 주장"이며 "신생 항공사는 사업을 3년 동안 하면서 항공기 5대 정도를 도입할 정도이며 경쟁 심화의 원인은 기존 항공사 간 경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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