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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100세 시대 '5060 신중년'이 뛴다]은퇴 후 '일하는' '일하고 싶은' 신중년, 꾸준히 증가

[b]700만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에게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직장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인생 이모작을 꾸리려는 중장년층이 눈여겨볼 만한 직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메트로신문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베이비부머 직업 탐색 가이드'를 토대로 중장년층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직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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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바야흐로 100세 시대인 만큼 일하는 신중년이 늘고 있다. '신중년'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용어로, 주된 일자리에서 50세를 전후로 퇴직해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면서 노동시장 은퇴를 준비 중인 과도기 세대를 일컫는다. 기존의 '고령자' 등을 대신해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았다.

2025년 신중년 예상 인구는 약 16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1.5%, 생산가능인구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신중년의 인적자원 활용이 국가 경쟁력 확보, 경제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 증가가 신중년 경제활동참여 늘여

실제로 고용노동부의 2019년 상반기 노동시장의 특징 자료에 따르면 50~69세 '신중년'의 고용률 및 경제활동참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상반기 50~69세 취업자는 전년 동기(23만2000명) 대비 29만5000명이 늘었다. 이 신중년 세대의 고용률은 2014년 상반기 65.7%에서 올해 66.4%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은 67.4%에서 68.6%로 늘었다.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도 같은 기간 2.5%에서 3.3%로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38만2000명이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베이비부머' 인구 증가(42만7000명), 정부의 직접일자리 지원 사업, 고용안정망 강화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 같은 신중년·노년층 인구가 더 늘어나면서 취업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50~59세 인구는 지난해는 7만4000명이 늘었고 올해 2월 누적 10만9000명이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지난해 53만2000명, 올 2월 누적 53만9000명이 증가하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 속도가 빨랐다. 이에 따라 5년 뒤인 2026년에는 65세 이상은 60만3000명이 증가하는 반면 15~64세는 44만3000명이 감소할 전망이다.

/그래픽 안우일 기자



◆연령 높아질수록 재취업 '난관'

그러나 생각만큼 재취업은 쉽지 않고, 고용의 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신중년 경력개발 상담자를 위한 역량강화서'에 따르면 신중년들은 퇴직 후에도 재취업을 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중년 10명 중 7명 이상(71.7%)은 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50.7%)은 15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길 바랐고, 평균적으로 71세까지 일하고자 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많은 신중년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취업에 성공하더라도 기존 일자리보다 하향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취업에 실패한 신중년들이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점포 창업 등 영세 자영업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신중년 내에서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용의 질이 하락하고 있었다. 50대와 60대 취업자의 종사상 지위 분포를 분석한 결과, 50대 취업자 중 상용직은 42.5%(267만9000명)였지만, 60대에선 24.4%(71만9000명)에 불과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의 비율은 50대(24.1%)보다 60대(31.2%)에서 더 높았다. 자영업자 비율 또한 60대가 29.9%로 50대(19.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재취업에 어려움이 많고, 고용 형태가 불안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정보원은 "신중년들이 퇴직 후 본인의 경력 경로를 사전에 설정해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경력 개발과 관리, 이·전직 서비스 강화, 직업훈련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현재 노년층 일자리를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애경력설계를 지원 등을 시행·추진 중에 있다"며 "최근 베이비붐 세대부터는 대학 진학률도 높고 전문직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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