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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업계 '해방정국' …美 램리서치, 일본 TEL 정조준하나

램리서치는 국내에 R&D 센터를 건립한다. /램리서치



램리서치가 한국에 온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계를 정조준했다는 평가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장비 업계 입지도 같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램리서치는 경기 남부 지역에 연구개발센터인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경기도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램리서치는 초기 비용 5000만달러(약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연구 인력 300명 정도를 고용할 방침이다.

램리서치는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 비용만 연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램리서치가 국내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고객들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는 중국과 인접해있다는 장점도 있다.

도쿄일렉트론의 식각 장비. /TEL



이를 통해 램리서치는 국내와 중국 고객사 요구를 더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 납품 장비 개발에 들이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 '탈일본' 정책을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램리서치는 '에칭'으로도 불리는 식각 공정 장비 시장에서 일본 도쿄일렉트론(TEL)과 경쟁 중이다. 반도체 업계가 최근 일본 수출규제로 장비 공급처 다변화에 속도를 붙인 상황, 국내 고객사 공략에 더 힘을 쏟으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했다. 새로 도약을 준비하는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 입지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특히 램리서치가 반도체 장비 관련 특허와 관련해 국내 업체에 문제를 제기할 경우, 손해배상이나 사용료 지급 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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