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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국제금융시장 변동성↑…한국경제 대비해야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왼쪽에서 네번째)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대혼란과 단층에 놓인 한국경제'세미나에 참가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홍민영 기자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우리나라에 미치는 민감도가 높아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금융시장의 대혼란과 단층에 놓인 한국경제' 세미나에서 "최근의 세계경제 침체 조짐, 보호무역 확산 경향, 미·중 무역갈등, 한·일 경제갈등 등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외부요인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며 "지정학적으로 강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쉽게 벌어지는 단층에 놓여 있어 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국제적인 저성장 기조에 국내 물가상승률도 0%대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소비와 투자도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사례를 분석했을 때 디플레이션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며 "이 때 일본 내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던 양상이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에서도 또 한 번의 외환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외환위기는 통화 헤게모니국인 미국, 일본, 유로존의 외곽에서 발생한다"며 "이 때 정부의 신뢰도에 따라 화폐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국경제가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교수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국내 경제의 대응력과 복원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지난 2010년 미국과의 통화스왑 및 2015년 일본과의 통화스왑을 해지하면서 금융동맹을 와해시켰다"며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약점을 무시하고, 환율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도하게 지속되는 반기업정책 및 친노조정책으로 기업가정신과 근로정신도 동시에 악화되고 있으며, 가계와 공공부문 부채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경제 단층에 놓여있는 현재 상태를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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