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들이 2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6일 한국형전투기(KF-X)의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KF-X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실시했다. CDR은 초기 제품 규격으로 무기체계의 요구성능 등이 상세설계를 충족해, 시험단계로 진행이 가능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KF-X체계개발 사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2018년 6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상세설계 검토회에 참여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은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F-X체계개발 사업은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오는 10월 개최될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전투기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