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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정부의 역할 '아동 교육과 노년층 재교육 투자하는 것"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 대학 마틴스쿨 교수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성공경제연구소와 혁신경제가 개최한 '2019년 제5회 성공경제포럼 행사'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일자리 전망 전문가'로 손꼽히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 대학 마틴스쿨 교수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국 정부는 아동 교육과 노년층에 대한 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이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성공경제연구소와 혁신경제가 개최한 '2019년 제5회 성공경제포럼 행사에서 AI 시대를 맞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프레이 교수는 "AI 시대에 수학과 과학 교육이 중요한 데 열정적이고 잘 사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업 성과가 좋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수학·과학 성적이 좋지 못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줄어들고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게 어려울 것"이라며 "소득 하위 계층의 아동들에게 교육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들이 노년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이들에게 재교육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3년 논문을 통해 '미국의 일자리 중 47%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예상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인 기본임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세금 인상 없이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오히려 소득 불균형이 커지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프레이 교수는 "AI 시대가 되면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군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생산직, 행정직, 교통, 물류, 소매업 등이 위험에 노출된다"며 "캐셔로 일하는 350만명, 버스·택시 운전사 등 운전자들 3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실직 우려가 있는 직군을 발표했는데 패션모델도 네트워크상에서 가상의 모델이 대체할 것이며, 이미 유럽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모방해 교향곡, 심포니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겠지만 AI가 그린 그림을 사람들이 돈 주고 살 지는 의문이며, 기술·건강보건,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는 인간이 더 잘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번역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얘기가 나오지만 아직 AI가 완벽한 형태로 자리잡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판사도 간식을 먹고 컨디션이 좋을 때와 당이 떨어졌을 때 등 판결을 내리는 결과에 차이가 있다고 밝혀진 사례처럼 인간이 감정에 지배를 받는 만큼 기계가 인간보다 퍼포먼스가 좋은 직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 교수는 또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차량에서도 가족이 보도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는 등 우리 생활이 바뀔 것이며, 도시에 주차장도 필요 없어 도시 구조도 바뀔 것"이라며 "새로운 특허들도 나올 것이며 AI, 빅데이터 관련해 새 일자리들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각 국에서 새로운 기술을 막아달라는 입법도 이뤄지고 있지만, 신기술 도입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올라갈 것이며, 글로벌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신기술을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커진다고 보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 혁신가들과 정부가 같이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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