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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도 매트리스를 만든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체험관 방문기

직원이 지켜보지 않는 매트리스 체험관

A타입, B타입 단면까지 살펴볼 수 있어

수면전문가가 신체 상태에 따라 추천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분의일 매트리스 체험관. A타입과 B타입(왼쪽) 매트리스와 숙면베개, 온몸베개를 체험해 볼 수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매트리스는 A타입과 B타입 두 가지가 있는데요, A타입은 푹신하고 B타입은 좀 더 지지력이 있습니다. 편하게 체험해 보고 계시면 10~15분 후 저희 수면전문가 분께서 문을 두드리실 거에요. 그때 나오셔서 설명을 들으시면 됩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매트리스 스타트업 삼분의일 체험관을 찾았다. 간단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안내받은 체험관 문이 닫혔다. A타입은 천천히 깊게 들어가며 몸을 포근하게 감싸안아 주는 타입, B타입은 한번에 몸을 감싸주지만 파묻히지 않고 지지력이 있는 타입이라는 설명이 각 매트리스에 붙어 있었다. 조용한 체험관에 홀로 남아 매트리스에 누웠다. 정자로 누워도, 모로 누워도, 대자로 뻗어도, 뒹굴거려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 편안했다. 집에서 눕는 것처럼 침대 매트리스 위를 굴렀다. 두 가지 매트리스에 충분히 누워본 뒤, 노크 소리가 들렸다. 충분히 체험해 봤냐 묻는 수면 전문가를 따라 상담 장소로 향했다.

삼분의일 매트리스 단면. 왼쪽이 푹신한 A타입, 오른쪽이 지지력 있는 B타입이다./사진=배한님 기자



수면전문가는 A타입과 B타입 매트리스의 느낌이 어땠는지 자세히 물었다. 수면전문가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든 폼 매트리스의 단면을 보여줬다. 수면전문가는 매트리스 단면을 직접 눌러보이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힘을 받는지 설명해줬다. 각각 다른 밀도의 폼으로 구성된 매트리스의 특징을 보여주며 수면 패턴이나 신체 상태 등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었다. 전방경사가 있어 평소 허리가 좋지 않고, 잘 때 뒤척임이 많은 기자에게는 B타입이 딱 맞았다.

마지막으로 구매한 매트리스가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100일 이내에 무상 교체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수면전문가는 "매트리스의 경우 보름 이상 사용해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사용감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분의일 체험관은 서울 강남점·서울 목동점·부산 센텀점·대전 서구점·인천 송도점 5군데에 있다.

삼분의일은 2017년 설립된 폼 매트리스 기업이다. '삼분의일'은 하루 전체 시간의 3분의1을 사용하는 곳이 침대 매트리스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양대 산맥을 지키고 있고, 템퍼나 씰리 등 해외 기업까지 진입하고 있는 진입장벽이 큰 시장에서 스타트업인 삼분의일은 연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직접 누워볼 수 있는 체험관, 물류 등 비용을 절감해 거품을 걷어낸 가격, 100일 무상 교체·환불 제도 등 덕이다.

삼분의일 체험관에는 매트리스 체험 가이드가 있다./사진=배한님 기자



삼분의일은 국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프링 매트리스가 아닌 폼 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인간의 신체에 더 친화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한 지 140여 년 정도 된 데 비해 폼 매트리스는 40~50년 정도로 아직 역사가 짧다. 하지만 반발력이 적고 허리와 목 등 신체 전반을 고루 받쳐주는 폼 매트리스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삼분의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주나 유럽 등에서는 50~60%의 침대 사용자가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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