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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균주 전쟁 끝날까..20일 ITC에 보고서 제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싸고 4년째 이어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다툼에 끝이 보인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각사가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첫 조사 결과 보고서(Expert discovery)를 20일 까지 국제 무역위원회(ITC)에 제출한다. ITC는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결론을 낼 전망이다.

19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현지시간 20일 까지 나보타와 메디톡신 균주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서를 ITC에 제출해야 한다. 양사는 그동안 각각 전문가를 지정해 메티톡신 지정 전문가가 나보타를, 대웅제약 지정 전문가가 메디톡신 균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ITC는 양사가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해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ITC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난 2016년 부터 이어져 왔던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분쟁도 일단락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다툼은 지난 2016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나보타에 사용된 균주가 자사가 개발한 메디톡신의 균주와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국내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ITC에 대웅제약을 제소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이후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ITC의 요청에 따라 보톨리눔 톡신의 염기서열과 포자 형성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쳤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20일 제출하게 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소송에서 이미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말, 국내 민사소송에서 조사한 결과 나보타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을 확인해 메디톡신 균주와 명백히 다른 균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는 ITC 소송을 위한 감정 시험에도 대웅제약 측 감정인들은 대웅제약 균주가 선명한 포자를 형성함을 관찰했다고 공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에 사용되는 균주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아 자연에서 발견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며 "하지만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균주가 포자를 형성함을 재확인함에 따라 메디톡스의 균주와 다른 균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ITC의 판결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ITC에서 내린 결론이 아니며 대웅제약 측이 지정한 감정인들의 조사 결과가 나온 것 뿐"이라며 "우리는 ITC 소송에 집중해 최대한 신중한 대응을 할 계획이며 ITC가 모든 것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ITC의 최종 판결은 내년에나 나올 전망이다. 증거심리 일정은 올해 11월에서 내년 2월이며, 최종 조사 완료일은 이르면 내년 5월, 늦으면 10월 까지 연장될 수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ITC의 조사 결과는 양사가 지정한 법무법인에는 통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사에는 언급할 수 없는 조항이 있기는해도 상반기에 분위기는 어느 정도 판가름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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