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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미국 '성장주 대신 가치주' VS 국내 '가치주보단 성장주'

최근 성장주 및 가치주 지수 추이. /블룸버그·한화투자증권



미국 증시에선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강세를 보이는 등 '가치주의 귀환'이 일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 증시에선 '가치주보다 성장주'라는 분석이어서 대조적이다.

미 증시에서는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성장주가 최근 1주 및 1개월 간 가치주 대비 부진한 흐름이 뚜렷하다.

S&P500 지수에서도 지난 달 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모멘텀주는 지난달 27일 하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최근 가치주가 모멘텀주 수익률을 넘어서는 로테이션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 증시에서 모멘텀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이 이동한 것은 이들이 금리 상승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주식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은 안정적인 기업이 주목받는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간 미국 증시에서 단기적인 가치주 회복 이후 성장주 중심 랠리는 계속돼 왔지만 최근 가치주의 강세가 뚜렷하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1주일 간 성장주를 대표하는 러셀 그로쓰(Russel Growth) 수익률이 -0.49%를 기록한 데 반해 가치주를 상징하는 러셀 밸류(Russel Value)는 2.41%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며 "월간 기준으로도 각각 2.43%, 5.44%로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2년, 2016년 가치주의 귀환이 'Non US 정책' 출현과 함께 했는데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Non US 정책조합을 기대할 수 있어 가치주의 상대수익률 회복을 점쳐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고, 가치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며 "최근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단기적으로 가치주 위주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각 국의 금리인하가 본격화된 만큼 가치주보다는 성장주를 매수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는데 이는 8월 크게 하락했던 채권금리가 다시 반등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성장주의 최근 1주와 1개월 수익률이 가치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은 현 시점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가 투자 매력이 높다"며 "성장주 중 내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 업종으로 반도체·조선·IT하드웨어·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장주의 상대적 부진을 랠리 종료가 아닌 일시적인 순환매의 결과로 본다"며 "향후 증시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을 것인데 정황상 완화로 가닥을 잡을 것이며, 경기 회복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기에 여전히 성장주 중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관련 종목으로 하반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종목인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삼성엔지니어링 ▲케이엠더블유 ▲신세계 ▲S&T모티브 ▲NHN한국사이버결제 ▲서진시스템 ▲아이센스 등 10개 종목을 추천했다.

또한 미국에서 가치주가 부각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치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치주의 경우, 주식 등락률이 커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가치주는 대형주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커 시간이 지나면 성장주로 클 수 있는 저평가된 종목을 말하는 데, 이 종목들은 대형 성장주보다 부침이 있다"며 "시장 이슈나 개별 종목 이슈에 가치주 주가의 출렁임이 심해 우리는 가치주보다 더 안정적인 종목을 추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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