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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금겹살이 현실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금겹살이 현실로?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현재 전염병이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의 돼지 사육 마릿수가 전국의 10% 미만이며, 현재 돼지고기 공급량이 충분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거래 기준 돼지고기 전국 평균 경매가는 ㎏ 당 6030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한 16일(4316원)보다 약 39.7% 증가했다.

축산물 공판장 경매를 거친 돼지고기는 중간 도매상을 거쳐 1~2일 후 정육점과 식당 등으로 유통된다. 이에 도매 상승분이 소비자가로 반영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경우 약 1주일치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가 상승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약 1주일치 돼지고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후 수입돈육 등 대체 상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며 "인체에는 무관하다는 사실로 아직까지는 구매를 주저하는 고객이 적다"고 전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를 조기 진화하지 못한다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지난달 중국에서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47%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해 중국 전역을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돼지고깃값이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348만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돼지고기 가격이 40% 이상 급등했다. 당시 돼지고깃값 상승은 이를 원료로 하는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외식업계와 식품 제조업계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초기에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돼지고기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서 현재 돼지고기 가격을 일반적인 대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전국 6300개 돼지 사육 농가에서 1200만마리 정도를 사육하고 있으며 파주와 연천 등 특별관리지역 14개 시·군에서는 약 10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전국 돼지사육 두수는 평년보다 13%가량 많고 재고도 쌓여 있어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면서 "어제 가격이 오른 것은 수급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전날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가축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단기간 물량 부족을 우려한 중도매인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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