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게임

'리니지'·'바람의나라' 추억의 게임 소환, 통할까?

'리니지2M' 사전 예약 300만 달성 이미지. / 엔씨소프트



"'리니지' 하면 자꾸 옛날 추억이 떠올라 기다리게 됩니다.", "유저들 스스로 수많은 파티 사냥터를 개척했던 추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게임 업계에 어린 시절 즐기던 게임의 추억을 자극하는 레트로(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유튜브로 과거의 음악방송을 즐기는 일명 '온라인 탑골공원'이 유행하고, 옛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찾아보는 열풍이 게임으로까지 번지는 추세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체들 역시 과거 자사 추억의 게임들을 소환해 옛 이용자를 잡고, 1020 세대들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003년 출시됐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재해석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리니지2M'의 출시를 올해 4·4분기 앞두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사전예약 수는 7시간 만에 100만, 18시간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을 넘어서 역대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기록을 달성했다.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벌써부터 길드를 모집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와우 클래식)' 또한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와우 클래식은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출시일 최고 동시 시청자수 110만명을 돌파하며 최고 동시 시청자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와우'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출시 후 지난 15년 간 8개의 확장팩을 거쳤다.

'바람의나라: 연' 대표 이미지. / 넥슨



넥슨도 추억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지난달 21일 시작했다.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넥슨이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만화가 김진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MMORPG다. 1996년 11월 인터넷 버전이 나오고 1997~1998년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PC방 문화가 시작되면서 동시 접속사가 최고 13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평민'으로 시작해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 등 4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직업별로 명확히 구분된 특성을 조합해 그룹플레이를 경험하도록 재해석 했다.

게임 업체들이 레트로 열풍에 동참해 추억의 게임을 소환하는 이유는 신규 IP와 달리 기존 유명세를 탄 IP가 흥행 안정성을 보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기 IP를 재해석한 게임 출시로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과거 플레이를 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 '휴면 이용자'를 재진입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규 IP를 발굴하지 않고 기존 IP에 장기적으로 의존하다가는 게임 산업이 침체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최근 눈에 띄는 신작이 나오지 않고, 기존 IP에 의존하는 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일례로 넥슨은 '히트', '프로젝트G', '페리아 연대기' 등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은 기존 유저들의 기대감으로 흥행 안정성 면에서 부담이 적지만 새 IP를 활용한 신작의 경우 리스크가 커 개발 시간 또한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