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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B부문 선전 대형증권사…중소형사와 양극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국내 주요 증권사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반으로 규모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IB보다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의존도가 높은 증권사들은 증시 하락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IB사업은 물론 자산관리(WM) 등의 사업을 다각화 하면서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바야흐로 IB시대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의 실적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분기에 IB 수수료 수익에서 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108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IB부문에서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IB와 트레이딩 등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IB부문 전통강자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도 IB부분의 수익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정영채 사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IB 수수료부문에서 144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45.3% 급증한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IPO 주관이 활발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만 SNK, 현대오토에버, 에이에프더블류, 드림텍, 까스텔바쟉 등 총 8건의 IPO를 주관했다. 한온시스템, 지오영 등의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수입을 챙겼고 서울스퀘어, 삼성SDS 타워 등 굵직한 부동산금융 딜도 따냈다.

정일문 사장의 한국투자증권 또한 상반기 순영업수익 기준 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1403억원을 차지하며 IB 부문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PF 부문에서 다수의 딜을 따냈고,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형증권사의 경우 과거 대비 커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IB관련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 실현 가능성이 크다"며 "또 금리인하가 장기적으로 증시주변의 유동성을 넓히고 증권사 채권 자산운용에서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B위주 체질개선 급선무

증권가의 수익은 주식거래 위탁매매 모델에서 투자형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 수입에서 브로커리지 비중이 낮아지고 IB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IB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와 IB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견 증권사 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브로커리지, 리테일 의존도가 높은 키움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보다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도 IB부문 비중을 늘리는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의 리테일 부문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전년 보다 10.06% 감소한 반면 IB부문의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211억원) 보다 79.14% 급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는 앞으로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사·중소형사 간 양극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향후 브로커리지 비중 축소 및 IB 관련 수익 증가 등 자본 투자형 모델에 근접한 대형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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