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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집트·프랑스 등 주한대사관 6곳 빗장 열린다··· 시민에 개방

스위스대사관./ 서울시



개관 이래 일반에 빗장을 걸어 잠가온 주한대사관 공간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 영국, 이집트,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 6개 대사관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29일 '오픈하우스 서울' 프로그램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주한대사관 투어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16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하우스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번 투어에서는 각 나라 대사관에 얽힌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대사관은 르 코르뷔지에의 제자 김중업의 설계로 1961년 완공됐다. 내년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올해가 원형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프랑스 사티와 공동 설계한 매스스터디스의 새 리노베이션 계획안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매스스터디스의 강준구 소장, 한양대 정인하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정다영 학예사, 김중업건축박물관 고은미 학예사가 안내한다.

영국대사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으로 129년 전에 지어졌다. 고종이 당시 영국공사관 건물에 반해 석조전을 지을 때 영국 건축가를 초빙했다고 전해진다.

이집트대사관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로제타스톤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건축에 적용한 사례로 대사관을 설계한 장윤규 건축가와 하젬 파미 대사가 직접 공간을 안내한다.

캐나다대사관은 자작나무 숲과 산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설계 당시 520년 된 회화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1976년 신축된 하비브하우스는 미국대사관저 중 주재국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은 최초의 건축물이다. 'ㅁ'자 구조로 내부는 한옥과 서양식이 결합돼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스위스대사관에서는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축물과 스위스의 대표적인 설치 미술가, 작가 등이 협업한 공간을 볼 수 있다. 대사관 설계에 참여한 이래건축의 이인호와 연세대 염상훈 교수가 가이드로 나선다.

아울러 시는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선교사들의 민간 교류 공간 곳곳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완공된 지 100년이 넘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 건물인 옛 용산신학교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구한말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인 덕수궁과 정동·사직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의 국제 교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사용된 '손탁호텔' 터 등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지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예약금을 받는다. 예약금은 행사 후 돌려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6개국의 주한대사관을 비롯해 민간 교류 공간까지 중요한 국제교류가 이뤄지지만 일반 시민들이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장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현대, 근대, 구한말 민간·국제교류공간을 돌아보면서 건축, 공간, 도시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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