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 원포인트 인사 단행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하루만에 검찰개혁 추진을 위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10일 이종근(50·사법연수원 28기)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법무부에 파견돼 검찰개혁 추진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인 2017년 8월부터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 업무를 수행했다.
조 장관은 9일 취임 직후 법무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검찰개혁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무엇보다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법안이 20대 국회 내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회에서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검찰개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검찰개혁 추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조 장관은 10일 오전 8시께 법무부 간부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헌화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그는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렸다.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KIST 인턴십 증명서를 활용했으나 이것이 허위·부정 발급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곧장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해 청와대 관계자 및 장관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담회 메인테이블에서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들을 불렀지만 조 장관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대화하며 차담회장으로 가라는 권유를 거부하기도 했다.
손현경 기자·김수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