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기업, 초기 창업보다 지원·자금 확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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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기업, 초기 창업보다 지원·자금 확보 어려워

최종수정 : 2019-09-10 15:46:38

중기부, 재도전 기업인 현장 간담회

창업 실패도 국가자원…활용 필요 있어

재창업 시 지원금 확보 어렵단 목소리도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 맨 오른쪽 은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재도전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 배한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맨 오른쪽)은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재도전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다./사진=배한님 기자

"처음 창업하는 사람은 10명 중 8명이 실패합니다. 그런데 재도전하는 사람들은 10명 중 7명이 성공할 것입니다. 기존에 사업을 한 번이라도 해봤던 사람들의 경험은 국가 자원입니다. 이걸 실패 경험이라고 버리면 안 됩니다. 살려야 합니다. 하지만 관련 지원 정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정책 방향을 이쪽으로 해주시면 재창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분해 친환경 쓰레기봉투 '쓰봉'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이문희 톰스 대표는 재도전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담배 케이스 기업 실패 경험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실패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창업 성공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렇듯 실패를 기반으로 재도전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재창업 보육공간 R-camp에서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재창업 기업의 과거 실패 경험과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기부 김학도 차관, 2019년 실패박람회에서 열리는 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재창업 경진대회 멘토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서 재도전 기업인들은 실패 경험과 함께 재도전을 하면서 중기부 정책에서 느꼈던 개선점을 말했다.

재창업 기업 대표들은 첫 창업보다 창업 재도전 때 지원금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패한 이력이 있으면 국가 지원금을 받기 힘들고, 재창업 기업인을 위한 지원은 재도전 성공패키지가 유일하다는 거다.

박진영 엔닷캐드 대표는 "지난해 중기부에서 하는 다른 지원사업에 신청 해 대면평가까지 끝냈으나 과거 폐업했던 곳과 같은 업종이어서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소프트웨어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음식점을 창업하거나 하지 않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도전 기업인을 지원하는 멘토로 참여한 박성민 집닥 대표도 "한 번 사업을 실패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니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에서 돈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중기부 김학도 차관은 "실패를 한 분들이 새롭게 성공하는 것은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는 많은 분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이기에 자부심을 갖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중기부는 재창업자를 위한 자금을 좀 더 많이 배정하기 위해 조만간 재기 관련 지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도전 성공패키지 컴퍼니빌더형을 새롭게 추진한다. 2019년 하반기 재창업 자금도 200억원 규모로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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