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함께 투자를 약속했다.

SK㈜는 10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공동투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를 함께 투자하며 투자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산이 37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제회다. 민간기업과 공동투자를 위해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는 SK㈜가 투자처 발굴 및 밸류업을 거쳐 5억 달러를 투자하면, 교직원공제회가 추가로 5조원을 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양측은 10월말까지 펀드 설립 및 약정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공동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4년, 만기는 8년이다. 상호 협의를 거쳐 만기를 더 늘릴 수 있다.

앞서 SK㈜는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고 혁신기술과 글로벌 고성장 영역에 투자하는 등 성과로 투자 능력을 검증받아왔다.

SK㈜ 관계자는 "이번 공동투자 약정을 통해 우량 투자처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데다 최적의 타이밍에 투자가 가능해져 글로벌 투자 협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