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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디스플레이 업계, 인력 감축·사업 재편 나선다

-디스플레이 업계, 중국업체 LCD 물량 공세로 사업 환경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삼성·LG디스플레이도 희망퇴직 통해 인력 감축 진행

디스플레이 업계가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에 나선다. 중국 업체의 물량 공세로 LCD 수익성 악화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희망퇴직 실시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대상은 5년 차 이상 생산직 및 사무직이다. 희망퇴직 대상자자에게는 업계 평균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으로 신청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중소형 OLED 핵심 고객사가 지급한 일회성 보상 비용이 포함돼 있었다.

LG디스플레이도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다. 이달중 접수를 받아 다음달 퇴직을 실시할 전망이다. 구조조정에 관한 희망퇴직 시기, 대상 연차, 위로금 등 규모 등 확인되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글이 퍼지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며,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6년 만에 영업손실을 내자 9월 LCD 라인 생산직 사원 3000여 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내보낸 바 있다. 올해의 희망퇴직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까지 누적적자는 5007억원에 달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기준 실적에서도 매출 5조3534억원, 영업손실 3687억원을 기록했다. LCD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OLED 전환에 따른 지출 증가로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손실은 61.6% 급증했다.

중국 업체들은 점차 LCD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 기업을 제치고 LCD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BOE를 비롯해 폭스콘, CSOT 등 중국 업체들은 잇따라 10.5세대 LCD 공장 가동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LCD 사업을 축소하고 OLED로의 사업 재편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탕정 8세대 LCD 생산라인을 LCD에 퀀텀닷(G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QD-OLED 생산 설비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3조원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라인과 함께 OLED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업계에선 올해 4분기 중 파주 8.5세대 공장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P7과 P8 라인 일부 생산능력을 감축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BOE, 폭스콘 등 중국 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낮은 가격으로 TV용 LCD 패널을 쏟아내면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인력 감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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