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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뜯구쓰구/15]'갤럭시 폴드', "비싸지만 사고 싶네"

국내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드디어 등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다. 지난 4월 스크린 결함 문제로 출시를 미뤄 약 5개월 만에 제품 기능을 보강해서 내놓은 만큼 삼성은 더욱 자신 있는 모습이다.

239만8000원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폼 팩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도 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일 언론에 먼저 공개된 갤럭시 폴드를 살펴봤다.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검은 선을 터치해 조절할 수 있고 앱 위치도 드래그를 통해 쉽게 바꿀 수 있다. /구서윤 기자



◆하나의 화면에서 3개의 앱을?

갤럭시 폴드 화면은 펼쳤을 때 7.3인치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직접 본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을 연상케 할 정도로 화면이 시원하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한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유튜브로 영상을 보는 상태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이용하고 싶을 땐 화면 오른쪽 끝부분을 왼쪽으로 밀어 추가하고 싶은 앱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메인 화면인 유튜브 영상 옆쪽으로 새로운 앱이 나타난다. 총 3개의 앱까지 하나의 화면에서 조작 가능하다. 화면 크기는 검은 선을 터치해 조절할 수 있고 앱 위치도 드래그를 통해 쉽게 바꿀 수 있다.

3개 이상의 추가 앱을 이용하고 싶을 때는 화면 위로 덮이는 팝업창 형식으로 열 수 있어서 한 번에 최대 8개의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화면을 보는 게 낯설었지만 익숙해지면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갤럭시 폴드를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로 일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구서윤 기자



◆화면 접으면 앱도 닫히나?

큰 화면으로 사용하다가 갤럭시 폴드를 접어도 전면에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같은 화면이 그대로 나타난다. 끊김 없는 사용성이 인상적이다. 닫았을 때 중단되길 원하는 앱이 있다면 설정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절하면 된다.

작은 화면으로 보다가 다시 화면을 펼치는 경우에는 큰 화면에서 사용했던 화면이 다시 보여진다. 화면이 뜨는데 지연은 느껴지지 않았다.

◆6개의 카메라로 자유자재 촬영

갤럭시 폴드에는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접었을 때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에 1개, 후면에 메인 카메라 3개, 펼친 상태에서 전면 카메라 2개가 위치한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촬영할 때는 화면이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큰 만큼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장면도 넓다.

갤럭시 폴드가 펼쳐졌을 때(왼쪽)과 접히는 모습. /구서윤 기자



◆접고 펼 때의 느낌은?

접고 펼 때의 느낌은 부드러웠다. 다만, 접은 상태에서 펼칠 때는 '휙'하고 빠르게 펼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기기를 떨어뜨릴 뻔 하기도 했다. 적응이 되면 한 손으로도 쉽게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양쪽에 자석을 탑재돼 닫을 때는 '찰칵'하는 느낌으로 닫힌다. 과거 폴더폰을 썼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접히는 부분의 흔적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커버 디스플레이로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처럼

갤럭시 폴드를 닫았을 때 나타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로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간, 날짜 등이 나타난다. 화면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작고 위아래 베젤도 두껍게 느껴졌지만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의 모습. 스마트폰 두개를 붙여놓은 모습과 같다. 오른쪽은 갤럭시S9. /구서윤 기자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의 옆모습은 스마트폰 두개를 붙여놓은 모습과 유사하다. 지난 4월 등장했던 버전에 비해 접혔을 때의 틈은 살짝 줄어들었다.

지문인식 버튼은 독특하게 측면에 위치한다. 실제로 지문인식을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오른손으로 갤럭시 폴드를 들었을 때 엄지손가락을 대기에 편한 위치라고 느껴졌다. 위에서부터 볼륨키, 빅스비와 전원 키가 통합된 사이드 키, 지문인식 센서가 차례로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는 위아래에 각각 한 개씩 탑재됐다.

갤럭시 폴드를 여러 부분에서 살펴본 모습. /구서윤 기자



◆무게와 가격은 아쉬워

이날 갤럭시 폴드를 만져본 기자들은 아쉬운 점으로 '무게'와 '가격'을 꼽았다. 갤럭시 폴드는 기자가 사용 중인 삼성 갤럭시S9의 무게인 163g보다 약100g 더 무거운 276g이어서 무겁게 느껴지는 건 당연했다.

화면이 넓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고 쓸 수 없다는 부분도 아쉬웠다. 화면 보호막을 안쪽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화면 보호 스티커는 따로 붙일 필요가 없다.

약 240만원의 가격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접고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점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능을 생각하면 "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갤럭시폴드는 6일 공식 출시되며 일부 매장에서 전시된다. 국내에선 5G 전용으로 나오며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2종이다.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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