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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남궁선 이등중사, 66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5일 남궁선 이등중사의 아들 남궁왕우 씨에게 전달한 '호국의 얼함' 사진=국방부



한국전쟁(6·25) 당시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남궁선 이등중사가 66년만에 가족의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5일 아들 남궁왕우 씨(70) 집에서 고(故) 남궁선 이등중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952년 4월30일 제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휴전을 코앞에 둔 이듬해 7월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중공군과의 교전에서 전사했다.

고인은 지난 5월 30일 완전 유해 형태로 최종적으로 발굴됐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두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이다.

남궁선 이등 중사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들 남궁왕우씨가 2008년 유전자(DNA) 감식을 위해 유전자 정보를 등록해 뒀기 때문이다.

이날 허욱구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가족들에게 고인의 6·25전쟁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했다.

아버지의 유품을 받은 남궁왕우씨는 "집 떠나신 지 66년의 긴 세월 동안 혼자 외롭게 어둠 속에 계시다가 빛을 보시게 되어 너무 기쁘고, 아들로서 아버님에 대한 도리를 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른 유가족분들도 저와 같은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선 이등중사의 유해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허 단장은 "남궁선 이등중사의 신원 확인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이후 133번째"라며 "유해는 찾았지만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분들이 1만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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