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는 지능형반도체 엔지니어 양성교육 수료식을 열었다.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시스템 반도체 전문가를 양성하면서 청년 취업난 해결까지 나섰다.
ETRI는 5일 '지능형반도체 설계전문 엔지니어 양성교육' 수료식을 연다고 밝혔다.
양성교육은 지능형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실무역량을 가진 엔지니어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ETRI 서울 SW-SoC 융합 R&BD 센터가 주관한다.
ETRI는 양성 인력을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돕는다. 지난해에는 수료생 84명 중 82명이 취업과 진학을 성공했다. 누적 수료 교육생 648명 중에는 519명이 업계에서 종사 중이다.
올해 수료생 94명 중에는 이미 78명이 취업을 완료했다. 앞으로도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대표를 초청하는 등 채용 연계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TRI는 교육생 선발부터 교육운영, 채용연계 등에 산학연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수요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실무를 전수하는데 중점을 뒀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료생 실무 능력이 입사 12개월차 수준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ETRI 나중찬 서울SW-SoC융합R&BD센터장은 "본 교육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실무 인재 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또 최근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한국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분야 장비 및 부품 관련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I 딥러닝 HW 가속기 RTL 설계'과정 교육생으로 선발된 임우영 교육생은 "ETRI 교육 후 원했던 케이던스코리아에 취업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후배들에게도 ETRI 교육을 적극 권할 예정이며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