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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시 부진에 ELS 급감…증권사 수익 감소 우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ELS의 발행규모까지 감소하면서 증권사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투자은행(IB)으로 자본이 튼튼한 대형 증권사 외에 브로커리지(주식중개), 파생상품 이익에 의존하는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보다 8.0%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평균(9조4300억원)과 전년동기(9조3900억원)보다도 하회했다.

신용거래융자도 줄었다. 8월 신용거래융자는 7월말 대비 11.4%(코스피 -10.0%·코스닥 -12.7%)가 감소한 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증권담보대출도 7월말 대비 7.0% 감소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바이오 업종 약세로 부진했다"며 "분기말 대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7%, 11.2%씩 하락했으며 신용공여 잔고도 11.9%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 브로커리지 부분 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7월 이후 거래대금의 절대 수준이 하락했고 8월부터 신용잔고가 빠르게 감소하며 투자심리 악화가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9월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수익을 도모했던 ELS의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 또한 증권사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금액은 5조275억원으로 전월(7조7641억원) 대비 35.2% 감소했다. 홍콩 시위, DLF 손실 사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상당수의 ELS 상품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따르고 있어 홍콩증시 하락에 따른 손해액이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상반기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은 총 32조1869억원으로 전체 ELS 발행액의 67.5%나 차지한다.

이에 IB역량이 강한 대형증권사를 제외하고는 3분기 이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브로커리지나 ELS 같은 파생상품 수익이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폭이 제한적인 반면 IB를 강화 중인 삼성증권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존재할 것"이라며 "전 사업부문이 증시에 민감한 키움증권은 가장 큰 낙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익 측면에서는 7~8월 급락한 금리로 인해 채권평가이익으로 주식시장 급락대비 증권사 이익의 절대규모는 양호할 것"이라면서도 "브로커리지 부분의 투자심리 약화, ELS 규모 축소 등을 감안할 때 증권사로 유입되는 자금 감소 우려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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