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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한국지엠,연구센터·차량라인업 확대로 내수 수출 모두 잡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쉐보레 정통 대형 SUV '트래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래버스 등 미국산 수입 쉐보레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법인이 분리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잇따라 성과를 기록하며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대형 SUV 트래버스 발표자리에서 "작년에 확정된 미래 계획에 따라 했던 약속들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SUV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로 수출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에서 차량을 수입해 구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판매량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년간 15차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신차 출시계획을 발표한 한국지엠 쉐보레는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스파크를 비롯해 이쿼녹스, 더 뉴 말리부, 더 뉴 카마로 등을 출시했다. 올해는 수입 모델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수입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지엠은 대규모 AS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과거 대우차 시절부터 생산·판매·사후관리 역량을 30년가량 쌓아온 한국지엠은 10개의 직영서비스센터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 AS 네트워크 확보하고 있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AS 비용과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지엠은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400여개 이상의 서비스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관리의 경쟁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업 다각화로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GMTCK는 지난해 배정받은 차세대 SUV 및 CUV 개발을 이끌며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차량 연구개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엔지니어에 대한 신규 공개채용도 진행했다. 또한 국내 공장(부평·창원)에서 글로벌 신형 SUV 및 크로스오버SUV(CUV) 차량 생산을 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카젬 사장은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젬 사장은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은 (회사 전체에) 불행이다"며 "노조는 작년 중대한 전환 시기에 결정한 단체협약상 약속을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카젬 사장이 언급한 한국지엠 노사간 단체협상 약속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은 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되며,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노조는 올해 사측에 기본급 5.65% 인상, 격려금과 성과금 등이 포함된 상여금 165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 지난해 단체협상을 통해 없애기로 한 유류비 지원이나 차량 구입 할인 등도 원상복구를 주장했다. 또 정년도 65세로 늘려달라고 하고 요구하고 있다.

카젬 사장은 "회사는 흑자전환을 위한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매우 견고한 미래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노조와 직원도 회사의 성실한 약속이행에 대해서 잘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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