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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게임 스마트폰으로"…이통사, 클라우드 게임 경쟁 시작

SK텔레콤 모델들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맞아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새 먹거리 클라우드 게임 분야 진출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포스나우'를 출격한데 이어 SK텔레콤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양사의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내달부터 함께 한국에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도 참석했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게임의 미래'라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 4월 말 발표한 리포트에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억8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서 2023년 25억 달러(약 3조400억원)로 6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E3 2019'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왼쪽)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게임 총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만난 뒤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서 싹이 텄다. 이후 지난 6월 'E3 2019'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게임 총괄 부사장이 만난 가운데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의 5G 리더십 및 네트워크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결합,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달부터 SK텔레콤의 5G·LTE 고객 체험단에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하고, 향후 대상을 타 이통사 고객에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사용법은 '엑스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설치 후 앱 실행 시 나타나는 게임들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게임을 골라 즐기면 된다. 양사는 '엑스박스'를 통해 출시한 인기 게임 중 모바일로 즐기기 좋은 일부를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음원·동영상과 달리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수많은 이용자의 조작에 실시간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속·초저지연 통신과 넉넉한 서버 용량이 중요하다. 양사는 SK텔레콤의 5G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국내 리전이 '엑스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구축된 지역을 말한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클라우드·게임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 세계 이통사 중 최초로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의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컴퓨터 그래픽 분야 글로벌 사업자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 무료 체험을 실시하며,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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