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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대국민 사기"… 한국당이 주장하는 조국의 거짓말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와 일가족을 두고 가장 크게 대두한 ▲딸 장학금 특혜 및 부정입학 논란 ▲사모펀드 문제 ▲웅동학원 비위 의혹 등에 대해 구체적 정황 등을 제시하며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b]◆"영어작문 6등급이 논문 제1저자… 입학 전 장학금은 왜?"[/b]



주광덕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딸이 영어를 잘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궤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공익제보자로부터 받은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 당시 성적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한영외고 과목은 약 16과목"이라며 "평균 등급이 6~8등급"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문적 논문을 번역하려면 회화를 잘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영어를 잘해서 논문에 기재됐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등학생으로서 기여 가능성은 전혀 없고,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주 의원 주장이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가 '당시 연구윤리가 느슨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2007년 과학기술부훈령을 꺼내들었다. 조 후보자 딸 논문 등재는 2008년이다.

김 의원은 "2005년 황우석 교수 사건으로 사회 분위기는 논문에 대해 굉장히 엄격했다"며 "번역을 잘했다고 하는데 번역은 아무리 잘해도 저자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저자는 물론 3·4·5저자도 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 부연이다.

김도읍 의원도 "조 후보자가 학문윤리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라며 "조 후보자는 2008년 서울대 재직 후 첫 강의로 '진리탐구와 학문윤리'를 맡았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서울대는 황우석 교수 사건 이후 연구윤리 강화를 위해 이 수업을 개설했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곽상도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 당시 장학금 수령과 관련해 "입학이 2014년 3월인데 장학금을 처음 수령한 것은 2월"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어 2014년 10월 조 후보자 딸이 환경대학원 휴학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허위진단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진단서나 필요한 서류를 첨부하지 않으면 휴학이 불가능하지만, 당시 진단서에는 발행기관·병명·진단의사 등 아무 것도 기재되지 않은 백지 상태였다는 게 곽 의원 설명이다.

[b]◆"사모펀드 몰랐다?… 대국민 사기"[/b]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의 민의의 전당 습격사건에서 대국민 사기를 들려주겠다"며 전날 간담회 영상과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장 의원은 먼저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 75억원 약정 후 10억원만 투자한 것에 대해 "신용카드 한도액과 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거짓말"이라고 운을 뗐다.

장 의원은 "100억원짜리 펀드에 75억원을 약정하고 10억 밖에 투자하지 않은 이유는 정관에 드러난다"며 "정관 15조는 출자회사는 총액 3분의 2찬성으로 모든 것이 의결 가능하다고 명시한다"고 강조했다. 100억원 펀드에 75% 상당액을 보유하고 있으면 회사 재산 분배와 투자 행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정관 변경과 사원 재명 선고도 청구 가능하기 때문에 '내 멋대로 펀드운용'을 위해 75억원을 약정한 것이라는 게 장 의원 설명이다.

김용남 전 의원은 "사모펀드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했는데, 론스타 사건 당시 비난에 가장 앞섰던 게 조 후보자"라며 "사모펀드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론스타 비난에 앞장섰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블라인드 사모펀드는 투자금 모금 시 어디 투자할지 모르는 상태이지만, 투자약정이 이뤄진 후에는 운영사가 '캐피탈 콜(투자금 집행)'하면 투자자에게 매 분기별로 운영보고서를 보내주게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환원한다는 웅동학원, 빈껍데기… 돈 다 빼돌려"[/b]



정점식 의원은 웅동학원 공사대금 소송 관련 조 후보자가 '대금 미지급이 명백해 (동생과) 다투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 짜고 치는 재판으로 웅동학원이 갚지 않아도 될 채무 100억원을 부담하게 했다"며 "웅동학원 전체가 빈껍데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의원은 "웅동학원 자산이 134억원이지만, 부채는 19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체적으로 깡통인 웅동학원을 사회환원하고 장관 자리를 사겠다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웅동학원 관련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조 후보자 해명에 대해선 "부친 소유 건설사 이사회 내용을 보면 (웅동중학교 이전 당시) 조 후보자가 직접 참석해 재청하고 삼청한다고 얘기한다"며 "부친이 이사장이고 가족이 행정실장인데 (웅동학원 운영 상황을) 몰랐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송 의원은 전했다.

최교일 의원은 "결국 웅동학원 돈을 빼돌리기 위해 만든 것이 코바씨엔디"라고 주장하며 "조 후보자 동생이 모든 채권·채무가 소명한 회사에 허위 채권을 만들어 웅동학원 돈을 빼돌리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어 "코바씨엔디에 넘긴 채권이 이후 카페휴고로 빠진다"며 "알아보니 현재 카페휴고의 주소는 켄트호텔 12층"이라고 건물 사진을 공개했다. 카페는 없고 전부 숙소였다는 게 최 의원 설명이다.

최 의원은 "모든 게 허위로 점철된 특이한 가족"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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