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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아시아나항공 입찰 마감…애경-현대산업-KCGI 도전

-이달 중순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23개 기업 아시아나항공 인수 투자설명서 받아가

아시아나항공 매각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3일 마감한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전에 애경그룹, KCGI(강성부 펀드),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뛰어 들었다. 1988년 국내 두번째 국적 항공사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이 31년에 만에 새 주인을 맞을 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는 인수 의지를 분명히 했던 애경, 행동주의 펀드 KCGI를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적투자자(FI)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장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된 후보군인 SK, CJ, 한화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호산업과 CS증권이 입찰 참여 기업을 공개하지 않아 입찰 참여 기업이 더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에는 입찰가 외에도 기업의 자금력, 인수계획,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와 중장기적 안정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서류도 포함돼 있다"며 "일주일가량 검토기간을 거쳐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찰기업의 재무·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해 이달 중순 인수협상대상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과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중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 항공 매각 예상 일정



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고,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는 한진칼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구주 인수대금 4500억원을 비롯해 신주 발행액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의 인수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LCC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통매각'이어서 최종 인수가는 2조원 안팎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선 애경그룹과 KCGI가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애경그룹의 경우 총 자산규모는 5조 2000억원 수준이지만, 현금성 자산은 4000억원을 밑돈다. KCGI도 한진칼 경영참여를 위해 지분매입에 나섰으나 최근에는 자금력 부족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다. 두곳 모두 아시아나항공 매각자금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공동인수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미래에셋대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증권업계 자기자본규모 1위인 미래에셋대우와 호텔, 면세점 사업으로 몸집을 키우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시너지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 매각의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채권단 관계자는 "23곳의 기업이 투자설명서를 받아갔고 애경 외 대기업 두 곳 정도가 인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며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충분히 연내 매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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