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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한은 "물가상승률 0%, 디플레 아니다…내년 1%대 회복"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디플레이션(상품·서비스 가격의 전반적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내년 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3일 통계청이 8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한 직후 배포한 '최근 소비자물가 상황 점검' 자료를 통해 "소비자물가의 낮은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은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 정부정책 측면에서의 물가 하방압력이 확대된 데에 기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에는 지난해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급 측 요인의 물가 하방압력이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8월 중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치며 지난해(1.5%)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한 상황이다. 통계청의 '2019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년=100 기준)로 전년 동월(104.85)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공식 지수로 0.0%다.

하지만 한은은 당분간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공급 측 요인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후 연말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공급 측 요인과 정부 정책 영향을 제외하는 '관리제외 근원물가' 기준으로도 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1%대 초중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대인플레이션 및 일본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한국은행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디플레이션은 총수요 감소로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은은 디플레이션을 '통상적으로 물가수준의 하락이 자기실현적 기대 경로를 통해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서 지속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한은은 "최근 현상은 물가 하락이 광범위한 확산을 보이지 않고 자기실현적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공급 측 요인과 제도적 요인이 상당 부분 가세한 결과"라며 "디플레이션 징후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 중 가격하락을 주도하는 품목 수의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인 데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자기실현적 물가하방압력을 어느 정도 제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의 낮은 인플레이션은 수요 측 요인보다는 공급 측면에서의 일시적 요인, 정부 복지정책 강화 등 제도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어 총수요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물가 여건뿐 아니라 경기상황, 자산시장 여건 등 보다 포괄적인 방식으로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 위험도는 '매우 낮음' 단계로 나타났다.

한은은 "다만 최근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물가상황과 경기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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