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종합경기장 차량진입금지 구역에 즐비한 주차 차량과 보행자
혁신도시 종합경기장의 차량진입금지 구역이 일부 행사 때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제가 전면적이지 못하고, 보행자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다. 보도블럭 파손도 우려된다.
지난달 23일 진주시에서 주관한 '달빛영화제 & 나이트마켓' 5회차 때 종합경기장 카페 부근의 차량진입금지 구역이 일부 개방됐다.
제보에 따르면 행사 당일 일부 차량이 주차를 위해 금지 구역을 드나들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보행자와 동선이 엉켰다.
제보자 A 씨는 "차량금지구역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데 차량이 수시로 드나들었다"며 "차량뿐 아니라 주변에 가구로 보이는 폐자재도 널려 있어 위험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평소 일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막고 있으며, 행사 때 관련 차량만 진·출입을 일부 허용한다고 해명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맥주페스티벌, 달빛영화제, 나이트마켓 등 행사 때에 한해 행사 관련자만 임시로 드나들며 짐을 옮기거나 임시천막을 설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담당자 및 주최 측 스태프가 행사 진행 전부터 일반 차량과 행사 차량을 확인하고 있으며 행사 시작 후에는 차단봉을 쳐 진입 자체를 막고 있다"고 했다.
무분별하게 진입한 차량 때문에 카페 측이 설치한 간이시설물
또 일부에선 행사 차량의 진입 자체에 관해서도 비판적 시각이 나왔다. 인도의 보도블럭은 행사 차량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쉽게 파손된다는 것이다.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월 1~2회의 행사 때만 부득이 짐을 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입하는 상황"이라면서 "파손 우려가 적은데다 파손이 되더라도 바로 보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