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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건보재정 부채비율 2023년 133% 까지 급증..장기재정 '비상'

건강보험의 부채비율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강화하면서 적립자산이 줄어드는 탓이다. 공단측은 서류상 겉으로 나타나는 '계획된 적자"라고 설명했다.

2일 건강보험공단의 '2019~2023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의 자산은 2019년 30조9000억원에서 2023년 29조3000억원으로 감소한다. 현금과 금융자산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부채는 2019년 13조2000억원에서 4년 후 16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의료기관 등에서 청구한 보험급여비가 늘면서 '충당부채'가 증가하는 탓이다. 충당부채는 실제 현금이 나가지 않았지만 향후 지출될 금액을 반영한 부채를 말한다. 진료가 이루어졌지만 보험급여비 지급이 안된 경우, 미래에 지급할 보험급여비를 추정해 부채로 반영되는 것이다.

자산이 줄고 부채가 늘면서 부채비율은 2019년 74.2%에서 2020년 91.9%로, 2021년에는 102%로 늘어난다.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지는 셈이다. 부채비율은 계속 늘어나 2022년 119.9%, 2023년 132.9%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건보공단은 중장기 재무전망 결과, 부채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로 급격한 고령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꼽았다. 건보공단은 지난 7년 동안(2011~2017년)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현재 20조원의 적립금(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20조원의 적립금을 건강 보장성(혜택)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지속적 요구에 맞춰 적정수준의 보험료 인상(평균 3.2%)과 정부지원금 확대, 적립금 중 일부를 사용한 보장성 확대 정책을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런 정책에 따라 적립금을 활용해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건보 자산은 감소하고 부채는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것이다.

건보공단은 어디까지나 '계획된 범위 내의 변동'이며, 특히 공단 부채는 현금흐름상 실제 지출과는 무관한 '충당부채'가 대부분이므로 재무위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적립금 사용에 따른 부채 증가는 오히려 보장성 확대를 통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로 나타나 결국 국민 혜택으로 돌아간다"며 "2023년 이후에도 수입기반 확대 및 지출 효율화 등을 통해 10조원 이상의 적립금을 보유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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