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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일본 리츠 수익률 호조…웃지못하는 자산운용사



일본의 무역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말못할 고민에 빠졌다. 최근 일본 리츠 펀드는 도쿄 올림픽 등 호재로 해외 부동산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과를 적극 홍보할 수 없어서다.

1일 펀드평가사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해외부동산 펀드 중 최근 1개월 수익률(8월 30일 기준)이 가장 높은 펀드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REITs부동산1(REITs-재간접)'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4.51% 수익률을 냈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71%다.

해당 펀드는 일본의 부동산과 관련된 집합투자증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TSE 리츠 인덱스'에 포함된 J-REITs를 시가총액 비중에 맞춰 분산투자한다. 자산의 60% 이상을 일본 리츠(J-REITs)에 투자한다.

비슷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삼성재팬프라퍼티(Japan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이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1개월 4.18%)을 기록했고, 네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역시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재팬리츠(JapanREITs)부동산1(리츠-재간접)'이다. 한 달 수익률은 3.63%,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09%다.

최근 한 달 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4.81%, 해외주식형펀드는 -3.32%였다는 점에서 4~6% 배당까지 주는 리츠 등 대체투자에 투자를 했다면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었다. 게다가 해당기간 해외 대체투자펀드 전체 수익률이 1.22%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대체투자 펀드 중에서도 일본 리츠에 투자하는 게 성공적인 전략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일본 리츠가 목표 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자산운용사는 상품 홍보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때문에 4%가 넘는 수익률을 내는 가운데서도 최근 한 달 '삼성J-REITs부동산1(REITs-재간접)'으로 유입된 자금은 15억원에 그쳤고, 해외대체투자펀드 유입액 상위는 글로벌리츠, 아시아리츠 등이 차지했다.

대신 펀드를 판매하는 증권사 지점에서는 추천 상품에 일본 리츠를 올려놓고 있다.

현재 증권사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펀드는 '한화JapanREITs부동산1(리츠-재간접)'이다.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4개사가 추천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과 별개로 자본시장에서는 일정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길 바라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현재 수익률이 좋고, 앞으로도 좋을만한 상품을 추천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 일본 리츠 상품의 전망은 밝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공실률이 거의 없는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일본 리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일본은 3대 도시권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중 올림픽 관련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공실률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도쿄 지역의 부동산이 2020년까지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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