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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진주 남강 바라보며 자전거와 도보로 힐링

상평교 쪽에서 바라본 자전거 도로



진주 혁신도시와 가호동 등지의 주민들은 조만간 탁 트인 남강을 바라보며 삶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2018년 5월부터 시작한 혁신도시와 상평교를 잇는 자전거도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늦어도 오는 9월 22일 전까지는 개통 예정이다.

총 60억 원의 공사비가 든 이 구간은 총 길이 1.24킬로미터, 폭 5.5미터로서 상평교 아래에서 혁신도시 바람모아 공원(한림풀에버 아파트 앞)까지이다.

29일 현재, 보행자와 자전거를 구분하는 차선 도색, 시작 지점과 끝 지점 난간, 안전표지판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남강변에 데크를 설치해서 연결한 이 구간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남강 등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혁신도시에서 출발해서 차도를 횡단하지 않고 자전거 도로만 이용해서 주약동, 판문동까지 갈 수 있다. 혁신도시에서 판문동까지는 대략 12km이다. 중간 지점에 전망대도 있어 아름다운 남강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중간지점에 있는 전망대



뿐만 아니라 테크의 야간 조명은 모두 최신식 난간매립형이므로 난간을 잡고 가도 손에 걸리는 게 없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도 보인다. 우선 난간 사이 간격이 커서 유아나 어린이 추락사 위험이 있다.

난간 아래가 바로 낭떠러지라 다소 위험해 보인다.



이에 대해 진주시청 자전거도시팀 담당자는 정부의 『자전거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설치했으므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침에 따르면 '교량 및 고가도로 구간 난간 설치높이는 1.4미터, 설치형식은 3단 이상의 가로보를 지주로 받친 개방형 구조이면서 가로보 사이는 전망과 시야 확보를 위해 개방'해야 하는데, 이를 모두 따랐다는 것이다. 다만 '난간 사이의 간격은 별도의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신안·평거 강변에서 많이 발견되는 전동킥보드도 문제다. 전동킥보드와 충돌 시 자칫 강으로 추락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하므로 자전거도로 통행은 위법이다. 그러나 통행금지 교통안전표지판에도 불구하고 전동 킥보드로 자전거도로를 통행하는 사례가 빈번한 실정이다.

전망대 등에 벤치가 없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도보든 자전거든 전망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려면 벤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혁신도시에서 출발하면 주약동까지 화장실이 한 군데도 없다는 점도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게다가 구급함도 없다.

진주시청 자전거도시팀 담당자는"가호동, 혁신도시 양쪽 시민들이 개통을 빨리 해 달라고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킥보드 통행의 위험성은 현수막을 통한 별도 안내를 검토해 보겠다. 화장실은 그 구간 중에는 마땅한 설치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는 상황을 봐서 추후에 설치할 것이다. 야간 조명의 밝기도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조도 10룩스 이상이 되게끔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라고 밝혔다.

시민 A씨는 "아름다운 도로가 완성돼 앞으로 자전거와 도보로 그 곳을 누빌 생각을 하니 설렌다." 면서도 "요즘 웬만한 둘레길 등에 가면 화장실과 구급함이 군데군데 잘 설치돼 있다. 벤치와 더불어 이런 부분이 준비가 안됐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시 담당자는 "부족한 점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인근 시민들이 이 도로를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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