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399-18 소재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 칠장사 대웅전이 29일자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6호로 승격된다.
이로써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4호 칠장사에는 국보 제296호 칠장사오불회괘불탱을 비롯해 △보물 제488호 안성칠장사혜소국사비, △보물 제983호 안성봉업사지석조여래입상, △보물 제1256호 칠장사삼불회괘불탱, △보물 제1627호 인목왕후어필칠언시 등 국가지정문화재 6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9호 칠장사 당간을 비롯하여 도지정문화재 6건을 소장하게 됐다.
'안성 칠장사 대웅전' 은 1790년(정조 14년) 중창되고, 1828년(순조 28년) 이건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이다.
화려한 다포식 공포를 전면과 후면에 두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교세가 위축되어 있던 조선 후기 경기도권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칠장사는 고려 초 혜소국사(慧炤國師)에 의해 크게 중창된 이래 17세기 초에는 인목대비가 정쟁에 휘말려 희생된 아버지 김제남(金悌男)과 아들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위한 원당으로 삼고 사찰을 크게 중수했다.
이에 따라 칠장사 대웅전 은 전면의 석축과 계단, 초석 등에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수준 높은 석공작의 기법을 엿볼 수 있는 등 유서 깊은 사찰 건축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 내부에는 1685년 만들어진 목조석가삼존불좌상(경기 유형 제213호)이 모셔져 있고, 1628년 그려진 칠장사오불회괘불탱(국보 제296호), 1710년에 그려진 칠장사삼불회괘불탱(보물 제1256호)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다수 소장되어 있다.
칠장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안성시 국가지정문화재는 17건에서 18건으로 1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