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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증시 영향 없을 것"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함에 따라 증시에도 부담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악재는 이미 증시에 반영된 만큼 당분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국내 기업의 피해 사례가 나오고, 일본이 추가 규제에 나서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했고,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본산 부품·소재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면서 국내 기업의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시행에 따라 1120여개의 전략 물품이 일반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 대상으로 변경된다. 기존 1주일 정도던 심사기간도 90일 가량으로 늘어나며, 수출 허가를 3년에 한 번 받아왔던 것이 6개월마다 허가로 바뀌게 된다.

28일 증시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9포인트(0.86%) 오른 1941.09에, 코스닥지수는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시행에도 일본 전략 물품 수출 허가를 받을 때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에 별다른 영향이 없으며, 추가 조치가 있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미중 무역분쟁에 증시가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이트리스트 이슈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지금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당장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도 안보 이슈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며, 화이트리스트 제외도 재무재표 상 숫자에 변화를 주는 경제적 문제라기보다는 외교적 측면이 큰 만큼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조정구간에 진입했는데 일본과 통상문제가 국내 증시조정의 직접적 원인이었다면 반도체 지수 조정을 견인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일본과 통상문제가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심사기간이 90일 정도 소요되는 만큼 3달간의 경과가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심사가 얼마나 지연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대만·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화이트리스트에 포함이 안 됐던 만큼 한국이 제외된다 해도 당장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이를 얼마나 악용할지 확인하려면 90일이 필요하고 수출 허가가 안 나오면 부담감이 커질 수 있다"며 "심리적인 영향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관련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류 ▲자동차 ▲2차전지 등을 꼽았으며, 일본 노선이 있는 저가항공사도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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