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금융권 채용박람회 가보니..."디지털·글로벌 역량이 핵심..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현장르포]금융권 채용박람회 가보니..."디지털·글로벌 역량이 핵심"

최종수정 : 2019-08-27 15:42:23

27일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알림 1관 현장상담 접수처에 참가자들이 몰렸다. 홍민영 기자
▲ 27일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1관 현장상담 접수처에 참가자들이 몰렸다./홍민영 기자

"평소 지원하고 싶었던 회사의 면접 팁을 얻으러 왔는데, 직접 박람회에 오니 센 경쟁률이 실감되네요."

27일 금융권 공동 취업박람회가 열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1관 입구에는 박람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금융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약 1만5000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공기업·은행·보험·증권·카드사 등 60개사가 참여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첫날에는 취업준비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 및 취업준비생 자녀를 둔 부모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카드사 부스를 방문한 대학생은 "박람회 시작 시간에 맞춰 일찍 온 덕에 빨리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에 입사한 신입 현직자 분들이 직접 자소서를 첨삭해주고 면접 코칭을 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구직자들을 위한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홍민영 기자
▲ 우리은행이 구직자들을 위한 현장면접을 진행하고 있다./홍민영 기자

◆ 디지털·글로벌 역량이 핵심

이날 IBK기업·신한·KB국민·KEB하나은행 등 7개 금융사는 구직자에 대한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우수 면접자 30%에게는 하반기 공채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약 2500명의 구직자가 사전면접을 신청했다.

면접을 진행한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로 ICT·글로벌 역량을 꼽았다.

이날 부스에서 면접을 진행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인사채용 담당자는 "최근 은행들이 디지털·ICT 분야 인재를 수시 채용하고 있는 만큼, 관련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5분가량 진행되는 짧은 면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녹여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우리은행 인사담당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채용부문을 개인금융·기업금융·글로벌 부문 등으로 세분화하고, 이에 따른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특정한 역량을 가진 구직자들이 지원하길 바란다"며 "이번 면접에서도 본인만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지원자에게 좀 더 가점이 부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준 KEB하나은행 인사팀장은 "KEB하나은행이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역량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실제 면접에서는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세부적인 문항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대체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 부스에서 면접을 마치고 나온 지원자 김 모씨(25)는 "아무래도 면접 시간이 짧다보니, 인사담당자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파악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다양한 질문을 물어봐준 덕분에 준비했던 답변을 다 쏟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원자인 강 모씨(25) 또한 "첫 면접이어서 좀 떨리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개인금융 영업 직무에 지원하고 싶어 면접이 끝난 후에도 인사 담당자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는데, 성실히 답변해주어 많은 것을 얻고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참가자들이 가상현실 VR 면접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홍민영 기자
▲ 박람회 참가자들이 가상현실(VR) 면접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홍민영 기자

◆ VR 면접체험·AI자소서 컨설팅도

이날 박람회에서는 구직자를 위한 가상현실(VR) 면접체험 및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VR 면접 체험자들은 면접 시작 전 본인이 입력한 이력을 기반으로 가상 면접관을 통해 면접을 진행했다. 김현래 면접의 신 영업팀장은 "오픈 이후 한 시간만에 20명 정도가 부스를 방문했다"며 "이용자의 시선과 음성에 반응해 면접이 진행돼 화상면접보다 더욱 압박감 있는 면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자소서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강권 코멘토 사업개발팀장은 "온라인 멘토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이 해당 직무가 요구하는 성향과 강점에 얼마나 잘 부합하는가를 AI가 검증해준다"며 "대부분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 작성을 어려워하다 보니, 이번에도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첨삭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배너
토픽+
오늘의 메트로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