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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위험한 스몸비



남녀에 관계없이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하나씩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다.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현대문명의 상징이다.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이 손안에서 해결된다. 삶을 편리하게 만든 주인공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편리한 반면에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스몸비'이다. 스몸비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말한다. 스마트폰에 좀비를 합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주변을 살피지 않아서 많은 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300건 이상의 스몸비 사고가 생긴다고 한다.

그 중의 누군가는 목숨을 잃기도 했을 것이다. 스몸비는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에서도 폰을 보느라 멈추어 서곤 한다. 앞뒤 좌우를 안 보고 도로 한가운데서 폰을 보는 아찔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바로 옆으로 차가 지나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치 '치어라 치어' 하는 것처럼 차량을 밀어붙이기도 한다. 본인 다치는 것은 그렇다 치고 공연히 남까지 피해를 주면서 누가 봐도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런 사람은 다치면 보상받으면 되지 하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몸 다치고 고통에 시달리면서 돈 조금 받는다고 기분이 좋아질 사람은 없다.

자기가 장수하는 팔자를 타고났다고 하자. 거기에 더해 정말 좋은 운세도 넘친다고 하자. 그런 사주와 운세가 있어도 스몸비가 된다면 팔자대로 오래 산다는 보장은 없다. 어떤 운세도 스스로 불러들이는 위험에서까지 구해주지는 못한다.

스몸비가 된다는 건 타고난 좋은 운세를 차버리는 것과도 같다. 장수 사주라고 어떤 일을 하든지 오래 사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다.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발 애매한 사람들 피해주는 스몸비가 되지는 말아야 한다.

조금씩 조심하고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도로 한가운데서 폰을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길을 걷는 사람도 운전하는 사람도 서로 조금씩 조심하면 된다.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 그럴 때 문명의 진보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라는 말은 '똑똑한, 영리한' 이라는 뜻을 가졌다.

당부하건데 말뜻 그대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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