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아르헨티나 發 금융불안,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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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아르헨티나 發 금융불안, 국제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최종수정 : 2019-08-25 13:59:10

아르헨티나 재정 및 경상수지 추이와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추이. 한국은행
▲ 아르헨티나 재정 및 경상수지 추이와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추이. /한국은행

최근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와 금융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국가채무불이행 위험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아르헨티나 금융불안의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대통령 예비선거 결과 페로니스트(peronist·국가 주도적 사회경제정책) 성향의 야당 후보가 집권할 가능성이 커지며 국가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야당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dez) 후보는 47.7%를 득표해 2015년에 집권한 현 대통령인 마크리(Macri)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마크리 대통령은 긴축 재정과 통화 정책, 금융·외환시장 자유화 등을 통해 물가안정, 재정건정성 확보, 국가신인도 제고를 도모하였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환유동성 확보를 위해 570억달러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상태다.

집권가능성이 높은 페르난데 후보는 확장적 통화정책을 통한 페소화 절하, IMF 구제금융 상환조건 재협상, 디폴트 가능성 언급 등 현 정부 및 IMF와 상반되는 정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향후 5년 내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확률이 45%에서 75%로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남미 신흥국, 아시아의 주가 및 통화가치 변동폭. 한국은행
▲ 남미 신흥국, 아시아의 주가 및 통화가치 변동폭. /한국은행

실제로 선거 결과 발표 이후 21일 기준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17% 절하되고, 메르발(Merval) 지수도 39% 하락했다.

국채금리(5년물 기준)는 20.95%포인트 상승했다. 국가채무 불이행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국채 5년물 기준)도 1766bp(1bp=0.01%)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각각 CCC와 B-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한은은 아르헨티나 금융불안이 남미, 아시아 등 여타 신흥국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남미 신흥국은 주가와 통화가치 변동이 미미했고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오히려 주가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앞으로 아르헨티나의 채무불이행 시에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의 비중이 작아 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2001년 채무불이행 이후 국제채권시장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 미만이다. 정부채권 비중 또한 5%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다만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합의 없이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홍콩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채무불이행 선언을 하면 투자심리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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