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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행/레져

日 여행 신규 예약률 80%↓…'추석 특수' 앞두고 여행업계 시름



8~9월 일본 여행 신규 예약율 80%↓…7월의 두 배

일본 인기 도시 순위 급락…베트남 등 동남아 대체지로 떠올라

사드 때보다 타격 커…업계 시름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여행업계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예년보다 빠르고 짧아진 연휴 기간에 일본, 홍콩 등 인기 여행지의 잇따른 악재로 '추석 특수'조차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한 '일본 여행 보이콧'이 확산되면서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 등 동남아로 그나마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의 일본 여행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일본 여행 신규 예약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8~9월에는 80% 가까이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8월 이후 일본여행 신규 예약 및 취소 건수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이다. 양국의 감정이 악화되면서 지난 달에는 일본 여행 취소율이 치솟기도 했다.

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가 지난 21일 발표한 방일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한국인 여행자는 56만1700명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한 기록이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기록은 442만4400명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는 8월을 넘어가면 감소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커진 데다, 자발적으로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일본 여행 의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81.8%에 달했다. 반면, '올해 일본 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7~8월까지는 기존 예약 물량이 있지만 9월부터는 두 자릿수로 올라갈 수 있다"며 "현재 8~9월 신규 예약률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인기 여행지인 일본의 인기가 급감하고, 홍콩마저 여행지에서 배제되면서 업계는 동남아에 주목하고 있다. 비교적 가깝고, 값이 싼 관광 도시가 많아 일부 일본 수요가 동남아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이 발표한 9월 7~15일(체크인 기준) 호텔 검색 순위에 따르면 올해 1위는 베트남 다낭이다. 지난 3년간 부동의 1~3위를 차지했던 일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의 순위가 동반 하락하면서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생겼다. 오사카는 10위, 후쿠오카는 5위, 도쿄는 15위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신규 예약율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가 100% 전환되는 건 아니"라면서도 "반사이익 효과가 뚜렷하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예약률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국내 여행사들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어 사드 때보다 타격이 훨씬 심하다고 보면 된다"며 "동남아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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