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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우리금융硏 "금융권, 밀레니얼 고객 잡아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미국 뉴욕에 위치한 JP모건 체이스 본사./REUTERS



전 세계에서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7년 사이 출생한 세대)가 금융 서비스의 주요 사용자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특화 상품·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JP모건 체이스가 2016년부터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고객으로 규정하고,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한 결과 올 상반기 미국 4대 대형은행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 '소비' 중시 밀레니얼 세대

연구소에 따르면 JP모건은 밀레니얼 세대가 소득에 비해 소비수준이 높아 전체 금융상품 중 신용카드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혜택 중심의 카드 상품인 '사파이어 리저브(Sapphire Reserve)'를 출시해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카드 포인트와 연계한 주택담보대출 및 예금상품을 개발해 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실제 JP모건은 사파이어 브랜드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자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해 밀레니얼 세대의 참여를 늘렸다. 이어 신규로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카드 포인트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출시하면서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 면제, 스포츠이벤트·콘서트 조기 입장 권한 제공 등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혜택을 더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 밀레니얼 세대 겨냥 디지털 채널 강화

연구소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채널 운영 차별화를 JP모건의 또 다른 성공 전략으로 꼽았다.

JP모건은 디지털 선호도가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활용해 '고객을 유인하는 역할'로서의 디지털 채널을 강화했다.

JP모건은 모바일뱅킹앱을 활용해 디지털 소비관리 서비스 등 밀레니얼 세대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투자 서비스를 런칭해 상당 고객을 유치했다. 올해 7월부터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했다.

밀레니얼 고객 확대 전략을 추진한 이후 JP모건은 금융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평가되고 있다.

JP모건의 소매금융 부문 수익 또한 이같은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타 비즈니스 부문과 경쟁은행의 동일 비즈니스 부문에 비해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특히 개인영업과 카드 수익이 각각 29.9%, 24.5% 증가하며 소매금융 부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국내 밀레니얼 세대 또한 미국과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국내 금융업계도 JP 모건의 사례를 참고해 밀레니얼 세대에 특화된 상품· 채널 운영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상은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은행들은 밀레니얼 세대 고객 확보를 위한 전용 카드상품과 대학 캠퍼스 지점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금융서비스 이용 고객' 보다는 '잠재고객'으로 접근하는 한계가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활동의 중심이 돼가는 가운데, 국내 은행도 비즈니스 여건과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종합적인 상품과 채널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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