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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주가 하락에 제넥신-툴젠 합병 무산.."협력은 계속 할 것"

유전자 가위와 면역항암제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바이오 업종 하락으로 인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발목을 잡았다.

제넥신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합병 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툴젠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회사측은 "제넥신과 툴젠이 합병계약 승인 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 결과, 제넥신과 툴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각각 1300억원과 500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제넥신 주식매수청구 주식 수가 보통주 344만2486주, 우선주 146만5035주이고 툴젠 주식매수청구 주식 수는 보통주 151만3134주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회사측에 적정가에 매입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최근 바이오 업종 침체 영향으로 두 회사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을 밑돌면서 많은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은 지난 6월 코넥스에 상장된 툴젠을 흡수합병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넥신은 면역항암, 유전자백신 분야에서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이고, 툴젠은 제3세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유전자 가위 업체다. 두 기업의 만남으로 혁신 유전자치료제 탄생할 것이란 업계의 기대도 컸다.

제넥신과 툴젠은 합병이 무산됐지만 지속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미 합병 시도 전부터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수립한 상태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하이루킨'과 툴젠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만들 계획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하이루킨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동종유래(Allogeneic) CAR-T 파이프라인들을 구축할 것"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합병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합병을 다시 진행할지는 아직 논의되거나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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