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대체한다…속도 내는 '겨울 히트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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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대체한다…속도 내는 '겨울 히트템' 경쟁

최종수정 : 2019-08-19 15:55:10

지난 4일 오후 서울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영업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 지난 4일 오후 서울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영업 중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있다./연합뉴스

유니클로 대체한다…속도 내는 '겨울 히트템' 경쟁

일본 제조·유통일괄형(SPA) 업체 유니클로가 '일본 불매 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 해 장사를 좌우하는 가을·겨울(F/W) 시즌 매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토종 의류 업체들은 유니클로의 F/W 시즌 대표 아이템인 발열내의(히트텍), 경량패딩(조끼), 플리스(후리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제품 물량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이마트 월계점은 오는 9월 15일을 기점으로 폐점한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7월 이후 종로3가점, 구로점에 이은 3번째 폐점 소식이다.

유니클로 측은 예정된 일정대로 폐점 수순을 밟는 것일뿐, 불매 운동으로 인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불매 운동의 영향이 없지 않았을 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4년 연속 1조 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매출 1조3732억 원, 영업이익 2344억 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발화한 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은 6월 59억4000만 원에서 7월 17억8000만 원까지 내려갔다. 70.1%나 급감한 것이다.

업계는 불매 운동이 겨울까지 지속될 경우 유니클로의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을·겨울 시즌의 매출 단가가 높기 때문에 여름 시즌보다 중요하다"며 "이대로라면 유니클로의 타격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탑텐 명동점에서 겨울 의류를 보고 있는 직원. 메트로 손진영 기자
▲ 탑텐 명동점에서 겨울 의류를 보고 있는 직원./메트로 손진영 기자

이렇듯 유니클로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토종 의류 업체로 눈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 7월 선보인 '8.15 캠페인 티셔츠'가 불매 운동 시기와 맞물리면서 유니클로의 대체 업체로 급부상했다. 해당 티셔츠는 준비 된 물량 1만 장 중 95% 이상이 조기 소진됐으며, 탑텐의 전체 매출도 약 20% 가량 늘었다.

올해 창립 73주년을 맞은 토종 속옷 업체 BYC는 심리스 제품 판매가 늘면서 2, 3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쿨피아, 보디드라이 등 여름 제품의 7월 1일~8월 18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 가량 증가했다.

토종 의류 업체들은 유니클로의 빈자리를 겨냥, 겨울 장사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탑텐은 겨울용 발열 내의인 '온에어' 물량을 지난해 대비 5배 많은 500만 장으로 확대했다. 또한, 경량패딩 등 겨울 아우터 물량은 전년 대비 30% 가량 확대했다.

이랜드월드의 SPA 업체 스파오도 겨울용 내의인 '웜히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75% 수준으로 늘렸다.

위비스의 지센도 지난해 경량 다운 제품을 강화한 데 이어, 올해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지센은 지난해 경량 다운 제품의 지난해 15만 장에서 올해는 30만 장까지 늘렸다.

지센은 오래 전부터 경량 다운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소재 선구매, 통합구매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비수기 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경량 다운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TBJ는 플리스 점퍼와 경량 다운 베스트의 물량을 전년 대비 각각 100%, 30% 늘렸다. TBJ 관계자는 "플리스 점퍼는 이번주 출시 예정이고, 경량 다운 베스트는 2주 전에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작년보다 출시일이 빠르다"면서 "올해는 플리스 점퍼가 주력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K2의 스페이스 플리스 자켓 . K2
▲ K2의 '스페이스 플리스 자켓'./K2

아웃도어 브랜드도 플리스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최근 '2019 코볼드 독도 에디션'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K2는 플리스 자켓 물량을 지난해 2만5000장에서 7만3000장 선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스타일은 지난해 2가지에서 올해 7가지로 늘렸다.

컬럼비아도 전년 대비 플리스 제품의 스타일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숏 플리스 재킷, 베스트 스타일 라인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이 외에 롱 플리스 재킷, 맨투맨, 후드, 터틀넥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했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간절기에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재킷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올해 초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확실히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경량패딩과 플리스의 라인업을 확대해 출시할 예정이다. 플리스는 지난해 대비 스타일 수를 3배 확장해 출시한다. 경량패딩의 경우 3D 튜브 공법을 채택해 털빠짐을 최소화시키고, 넥리스 스타일부터 롱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더해 라인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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